She

2010. 12. 5. 17:08삶/생활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했고,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5년도 훌쩍 넘었지만,
이어폰을 꽂고 모자를 쓰고 있는 그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혼자일까?
결혼은 했을까?
말을 걸어 볼까? 
여러가지의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지내는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내 모습은 평상시 보다도 초라했지만,
2~3미터 앞에서 도넛을 주문하던 그녀는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내 바뀐 전화번호가 010-5그대로인데 알지 못하겠지!
메일을 보내볼까?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