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LUU WB2000 사용후기

2010. 10. 13. 13:30IT


이제야 손에 익어가는데 벌써 후기를 적어야 할 시기가 되었네요.^^

8월 초부터 지금까지 약 두 달여간 사용해 오면서 느낀 삼성 VLUU WB2000에 대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장점은 삼성이미징 홈페이지에 가시면 너무나 잘 나와있으므로 생략하고, 사용하면서 조금 불편했던 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없으니 마음 편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배터리
   아몰레드 액정에 풀 수동 모드 그리고 파노라마 액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빠른 편입니다.
   활동때 1개의 배터리를 지급 받아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WB2000을 서브가 아닌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실 분이라면 추가 배터리를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무작정 구입부터 하라는 말이 아니니 오해 마시고 본인 스타일대로 찍어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럼 "몇 장을 찍을 수 있냐?"가 궁금하실텐데
   사진 사이즈와 화질, 반셔터 시간, 파노라마(혹은 파노라마 액션), 조리개나 셔터스피드 그리고 초점 변경 여부에 따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여서 정확한 수치를 말씀 드리지는 못합니다.
   다만, 위에 말한 조건의 조합에 따라 저는 120장도 못 담을 때도 있었고 250장 넘게 담을 때도 있었습니다.


2. 대쉬보드(Analog Dashboard)

    카메라 상단부에 있는 대쉬보드(아날로그 게이지로 배터리와 메모리 양을 보여주는)가 있어 편리하기는 한데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물론, 설명서에도 언급되어진 부분이지만 대쉬보드와 액정 표시 부분의 차이가 너무 클 때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촬영 중에 서서히 석양이 지기 시작했고 대쉬보드 배터리 잔량은 반 조금 안되게 남았다고 표시되어있었습니다.
    몇 장 더 찍고 노을을 담으려고 했는데... 그 몇 장 찍다보니 액정 표시 부분에 빨간 경고 표시로 바뀌면서 전원이 꺼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 날 따라 석양은 왜 이리도 아름다운지...


3. 정보 표시 부분

이 부분은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모니터에 표시되는 정보 표시(사진 하단의 음영 부분)부분이 프레임을 구성시 좀 헷갈립니다.
----> 정보 표시 부분이 프레임 안에 포함 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안됩니다.

물론,
정보 표시 부분이 나타나지 않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조리개 값이나 셔터 스피드 값 등을 알 수가 없으므로 촬영이 어렵습니다.




4. RAW 그리고 RAW+jpeg 저장
   우선, 로우 파일이 지원되는 것 자체는 엄청난 장점입니다.
     
   테스트를 위한 촬영조건(셔터스피드 1/2000, 메모리 : SanDisk SDHC Class 4, 4GB)
   ㅇ RAW+jpeg(10M,초고화질) : 장당 9초 정도
   ㅇ RAW : 장당 7초 정도
   ㅇ jpeg : 장당 1초 내(정확한 측정이 불가함으로...)
  
   RAW나 RAW+jpeg로 연속 촬영하다 보면 딜레이(버퍼링)로 중요한 사진을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 촬영방식 다이얼
  

촬영방식 다이얼은 일반 촬영, 프리 캡쳐 촬영, 인터벌 촬영, 브라켓 촬영, 타이머(2초, 10초) 촬영, 3f, 5f, 10f(각각 초당 3프레임, 5프레임, 10프레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입니다.

그러나 후면에 있는 촬영방식 다이얼(사진 우측의 빨간 버튼 위)은 기능 조작이나 촬영중 살짝만
건들어도 쉽게 돌아가서 모드가 바뀔 수가 있습니다.
또한 다이얼이 한칸씩 고정되면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돌아가는 형식이라 설정값을 바꿀 때도 불편합니다.
  
 

사용 후기 결론.
단점 보단 장점이 훨씬 많은 매력적인 컴팩트 카메라 WB2000이여 영원하라!!!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