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고원으로 떠나는 스키여행(4일차)

2011. 2. 25. 13:38스키여행/10-11 시가고원



4일차 (2월14일, 오전 맑음 -> 오후 흐림)

솔로에겐 그냥 월요일이고 커플에겐 발렌타인 데이인 그런 몹쓸(^^) 날이 밝았습니다.
일본에 오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 TV에서 엄청 광고를 하더군요.(완전 나뻤음!)

여행 전부터 마지막 날엔 제일 좋았던 곳에서 놀다 오기로 정하고 떠났기에,
4일차는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지 않는 대신 이동 시간도 적게 걸리면서 타기 좋은 슬로프를 재탕하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숙소 주변에서 놀겠다는 말입니다.^^

숙소 주변이지만 나열해보면,
야케비타이야마, 이치노세 야마노카미, 이치노세 다이아몬드, 이치노세 페밀리, 탄네노모리 오코죠, 테라코야, 히가시타테야마,
다카마가하라 맘모스, 핫포 부나다이라, 자이언트 스키장이 해당됩니다.
물론 저 중엔 슬로프 한 개나 두 개 정도로 된 스키장도 있으니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스키 강습 형태로 짐작해 보면,
야케비타야마와 이치노세 부근은 가족 단위나 일반인 위주가 많고,
탄네노모리 오코죠와 히가시타테야마 부근은 학교에서 온 단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야케비타이야마 스키장의 푸른 하늘 아래서 사진도 찍고 약간의 동영상도 촬영하면서 시간을 보냈고요,
테라코야 스키장으로 이동해서 점심 식사 후 나머지 스키장을 돌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스키 타야지,
사진 찍어야지,
경치 구경해야지,
동영상 촬영해야지,
안경에 낀 습기 제거해야지,
흘러내려서 시야 가리는 머리카락 넘겨야지,
흐려진 날씨 덕분에 두 눈 똑바로 뜨고 쳐다봐야지.

이렇게 바쁘게 말고 여유 있게 스키 탈 수 있을 날은 언제쯤 올까요?
(15박16일! 응? ^__^)


ㅇ 혼자 8시 땡하기 5분 전부터 리프트 앞을 서성입니다.
    이상하게 휑~ 합니다. -> 불안합니다. -> 8시 30분 오픈이란 말을 듣습니다(켁!) -> 놀란 표정을 감춥니다. -> 쿨하게 사진을 찍습니다.
    아놔... 분명 어제는 8시였던것 같은데 평일이라서 달라진 건지 나만의 착각인지... ㅠㅠ   

ㅇ 오늘도 올라갑니다.

ㅇ 리프트에서 내리면 만나는 경치

ㅇ 기다린 덕분에 땡스키의 참맛인 일빠로 슬로프를 탑니다.

ㅇ 곤돌라도 탑니다.

ㅇ 파란 하늘에 기분도 업!

ㅇ 뷰 포인트에 발도장 쿡!

ㅇ 설경 감상

ㅇ 스키 강습을 보면서 부러워 합니다.

ㅇ 이치노세 페밀리 스키장으로 넘어 가면서...
 
ㅇ 이치노세 페밀리 스키장

ㅇ 테라코야 스키장

ㅇ 히가시다테야마 스키장의 곤돌라 탑승장(한쪽에 두 명 앉기가 힘들 정도로 좁습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와서 좀 많이 기다렸습니다.^^

ㅇ 마지막 밤